SK온이 일본 자동차 제조사인 닛산과 대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일본 전기차(EV) 배터리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SK온이 일본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은 한국 배터리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경쟁에서 한국 기업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온은 지난 19일 닛산과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에 따르면 SK온은 오는 2028년부터 2033년까지 6년간 총 99.4G기가와트시(Wh) 규모의 배터리를 닛산에 공급하게 된다. 이는 중형급 전기차 약 100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물량으로,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