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전문기업인 인셀(대표 정창권)이 액침 냉각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 ‘Excube’를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개발을 완료한 Excube는 올해부터 공공기관 현장에 본격적으로 투입돼 ESS 산업의 오랜 과제로 지적돼온 ‘안전성’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ESS 산업은 2010년대 후반 잇따른 화재 사고로 큰 타격을 입었다. 고출력·고에너지 밀도에 집중하다보니 기존 ESS 구조는 단일 셀 이상이 전체 시스템 화재로 확산되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었다.
이에 따라 국내외에선 화재에 대한 대응 방식이 새로운 안전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기존의 소화 설비 중심 대응에서 벗어나, 화재의 ‘확산 자체’를 구조적으로 차단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된 것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인셀은 세계 최초로 배터리 셀 전체를 절연 냉각유에 잠그는 ‘액침탱크 방식’ ESS 제품 Excube를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