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2027년부터 잉글랜드 내 모든 신축 주택에 태양광 패널 설치를 의무화할 방침입니다.
가디언은 이번 조치는 넷제로 목표를 주거정책에 직접 반영하는 핵심 실행안으로, 키어 스타머 총리 내각이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정치적 확고함을 다시금 드러낸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노동당 정부는 태양광 의무화를 향후 150만 가구 신축 계획과 연계해, 에너지요금 절감과 전력망 탈탄소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발표는 토니 블레어 전 총리가 “넷제로는 비현실적이며 실패할 것”이라며 기후정책을 공개 비판한 직후 이뤄졌습니다. 블레어 전 총리는 “국민에게 생활 변화와 재정적 희생을 요구하면서도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미미하다”고 지적하며, 화석연료 조기 퇴출은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키어 스타머 총리는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는 우리 정부의 DNA”라고 강조하며, 기후정책을 지속 가능한 경제전략의 중심축으로 삼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