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은 발전부문이나 산업부문 못지않은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이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전 세계 건물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체 배출량의 34%를 차지하고 전체 에너지 소비의 32%를 차지하고 있다. 건축에서 사용되는 시멘트와 철강 제품 등의 배출량이 건물부문 배출량에서 18%를 차지하고 있다.
건물 및 건축부문 배출량은 2023년 정점을 쳤다. 2015~2023년 중 탄소집약도는 9.5% 하락했다. 하지만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목표치 18.2% 하락에는 미치지 못했다. 건물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외려 5.4% 증가했다. UNEP는 건물부문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현재 연간 2700억달러 수준인 건물 에너지 효율 개선 투자를 2030년까지 5220억달러로 두 배 가까이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