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풍력업체들이 글로벌 기업과 동맹을 통한 기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독자적인 기술 개발이 아닌, 제휴를 통해 기술 격차를 빠르게 줄이기 위해서다. 정부는 국내 풍력발전 규모를 2030년 14.3GW(기가와트)로 정했다. 그때까지 약 100조원의 규모의 풍력 시장이 새로 열릴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기업들은 풍력기술 선도기업들과의 동맹으로 미래 풍력시장 선점을 위한 승부수를 띄우고 있는 것이다.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지멘스가메사와 창원 풍력발전 신규 공장 구축을 위한 사전업무착수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는 14MW(메가와트) 해상풍력터빈 제조공장 설계에 착수하고 지멘스가메사는 두산에너빌리티의 해상풍력터빈 나셀 조립 능력 강화를 위해 기술이전과 인력지원, 교육훈련 등을 맡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