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83억 파운드(한화 약 15조4천억원)를 투입해 ‘국민소유’의 녹색에너지 기업을 공식 출범시킵니다.
영국 의회는 15일(현지시간) ‘Great British Energy’(GBE) 설립 법안을 통과시켰고, 스코틀랜드·웨일스·북아일랜드 등 3개 자치정부의 입법 동의까지 확보하면서 전 영국권에서의 공공 에너지 투자가 본격화됩니다.
이 법안은 현 의회에서 최초로 3개 자치정부 모두의 동의를 받은 사례로, 지역별 규제 장벽 없이 GBE가 전국에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에드 밀리밴드(Ed Miliband) 에너지·넷제로부 장관은 “영국 국민이 우리 자원에서 직접 이익을 얻어야 한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출발했다”며 “GBE는 청정에너지에서 나오는 수익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구조로 작동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