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에 세계 최대 규모의 e연료(eFuel) 생산시설이 착공됐다. 기존 항공유를 대체할 수 있는 합성 청정연료(eSAF)의 대량 생산 기반이 마련되면서, 향후 글로벌 항공 업계의 탈탄소 전환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공급처는 미국 내 민간 항공사뿐 아니라 영국과 유럽까지 포함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효과도 기대된다.
청정연료 전문기업 인피니엄(Infinium)은 5월 19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 리브스(Reeves) 카운티 펙커스(Pecos) 인근에 ‘프로젝트 로드러너(Project Roadrunner)’를 착공했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연간 2만3000톤(약 7.6백만 갤런)의 지속가능 항공유(eSAF) 및 기타 e연료를 생산하며, 완공 시 세계 최대 규모의 e연료 생산기지가 된다.
e연료는 폐이산화탄소(CO₂)와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생산되는 합성 연료로, 기존 석유 기반 항공유와 화학적으로 동일해 엔진이나 인프라를 변경하지 않고도 사용 가능한 ‘드롭인 연료’다. 인피니엄은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사용하고, 친환경 전력을 공급받는 방식으로 공정을 구성해 초저탄소 연료 생산을 실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