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산업 설비와 소비재를 대규모로 저탄소 제품으로 교체하고, 동시에 재활용 체계까지 확충하는 ‘양신(两新·2 New)’ 정책을 본격화하면서 기후 대응과 경기 부양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Carbon Brief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2025년을 기점으로 ‘양신’ 정책에 대규모 재정과 제도를 투입하며 녹색 전환을 국가 차원의 구조 개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 정책은 시진핑 주석이 2024년 초 “순환경제와 저탄소 개발의 핵심”으로 강조한 이후 본격화됐습니다.
‘양신2 New’은 ‘대규모 설비 업그레이드(大规模设备更新)’와 ‘소비재 트레이드인(消费品以旧换新)’을 결합한 정책으로, 제조업과 가계 부문에서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을 동시에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국무원 산하 거시경제연구원의 바이취안(Bai Quan) 에너지전환센터장은 이 정책을 △산업용 대형 장비 교체(보일러, 터빈 등), △가전·자동차 등의 소비재 트레이드인, △노후 제품의 재활용 확대, △제품 효율 및 배출 기준 강화의 네 가지 영역으로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 중 세 가지는 직접적 탄소 감축 효과를, 마지막 하나는 간접적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낳는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