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 탄소 배출권 거래제(ETS)를 도입하며 2050년 넷제로 목표 달성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시각), 베트남 정부가 철강·시멘트·석탄화력 발전 3개 산업을 대상으로 배출권 거래제 1단계 시범사업을 공식 시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2029년까지 1단계로 시행되며, 철강·시멘트·석탄화력발전 산업을 중심으로 베트남 국가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50%를 포함한다. 기업들은 제품 단위당 탄소배출량(CO₂ intensity)에 따라 배출권을 구매해야 하며, 2025~2026년분 배출권은 올해 말까지 배정된다. 할당량을 초과한 기업은 시장에서 탄소 크레딧을 구매해 부족분을 보완해야 한다.